운수암 안성 양성면 절,사찰
지난주 흐린 날 오후, 안성 양성면의 운수암을 찾았습니다. 길을 따라 오르던 중 들판 끝에 자리한 산자락이 보였고, 그 위에 조용히 앉아 있는 절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이라 공기가 축축했지만, 절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흙냄새와 나무 향이 어우러져 오히려 기분이 편안해졌습니다. 바람이 잠잠해지자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울렸고, 그 소리가 산 아래까지 퍼졌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도 마치 세상과 분리된 듯한 고요함이 있었습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마음 한켠이 차분히 내려앉는 경험이었습니다. 1. 양성면에서 운수암으로 오르는 길 운수암은 양성면사무소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운수암(안성)’을 입력하면 마을길을 지나 낮은 산길로 이어집니다. 중간에 포장도로와 비포장 구간이 섞여 있으므로 비 오는 날에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절 입구에는 주차장이 있으며, 10대 정도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본당까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지지만 5분 남짓이라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길 옆에는 대나무와 소나무가 섞여 자라고 있었고, 빗방울이 잎에 떨어지며 맑은 소리를 냈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봄 숲체험 : 첫번째 안성 운수암 벚꽃 겹매화 + 산책로 4월 19일 첫수업! 안성 운수암으로 "숲속 그림책방" 책읽고 식물도 공부하는 숲체험을 다녀왔다... blog.naver.com 2. 산중 절집의 조용한 분위기와 공간 구성 운수암은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전체 구성이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이 중앙에 자리하고 그 옆에는 요사채와 범종각이 있습니다. 대웅전의 단청은 짙은 색감으로 칠해져 있었고, 비에 젖...